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구속은 재벌개혁의 시발점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투명성과 국가신인도가 중장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재판부의 17일 영장발부는 여타 그룹총수들의 '투옥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1천억원대 비자금조성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0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사회출연(기부)명령도 내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관왕'이다. 불법외화반출 혐의와 서울북창동 사건이 각각 문제가 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조세포탈 혐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광복절특사로 사면 받았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은 계열사 내부자금을 착복한 혐의였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도 회삿돈 횡령혐의다. 그는 이재용 부회장의 전 장인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의 전처 임세령씨는 현재 대상그룹 전무로 일하고 있다.
구자원 LIG 회장은 기업어음을 편법으로 발행한 혐의로 수감생활을 했다.
시간을 좀더 거슬러가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구속수감이 있다. 그의 혐의는 국외재산도피 등 다양했다. 노무현 정부 때 형 집행면제 처분을 받았다.
신동아의 최순영 회장은 이명박 정부 때 풀려났다. 부실계열사에 1조원 이상 부당 대출한 혐의였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에겐 무려 다섯 차례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선홍 전 기아그룹 회장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도 총수구속 명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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