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카드 3사가 고객 개인정보 1억여건을 유출 사태의 피해자들이 법원에서 첫 배상 판결을 받았다. 유사소송이 서울에만 수십 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는 22일 정보유출 피해를 본 KB국민카드와 농협카드 고객 5천여명이 카드사와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를 상대로 낸 4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1인당 각 10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Yonhap)재판부는 "카드회사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의무를 위반해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원인을 제공했으며 KCB도 직원에 대한 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피고들에게 배상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롯데카드는 2014년 초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를 유출해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이는 KCB 직원이 카드사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PC로 개인정보를 빼돌리다가 발생한 일이었다.유출된 개인정보는 상당수 회수·폐기됐으나 일부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22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의 권노갑 상임고문 등에 이어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알려진 박 전 원내대표도 당을 떠난 것이다.박 전 원내대표는 특정 세력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제3지대에 머물며 야권 통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그러나 호남에서 반문 정서가 여전히 강한 상황에서 박 전 원대대표의 탈당이 호남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Yonhap)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창당한 당을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떠난다.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고 우리 모두 승리하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그는 "분열하면 패배하고 통합단결하면 승리한다"며 "김대중 정신과 함께하는 전국의 동지들을 위해 저부터 시작하겠다. 야권 통합에 의한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기 위해 혈혈단신 절해고도에 서겠다"고 말했다.자신이 비판해온 문재인 대표에 대해 "저

(Yonhap)8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 판도가 남쪽 지방에서 출렁거리고 있다.특히 영·호남의 거점 도시인 부산, 대구, 광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변수가 돌출하면서 정치권의 시선이 온통 집중되는 모습이다.이들 세 도시는 여야가 전통적인 '텃밭'으로 여겨 온 만큼, 의외의 결과가 나타난다면 총선의 전체적인 흐름까지 좌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Yonhap)◇부산 '與 싹쓸이냐' '野 동진 교두보 확보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이 21일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하면서 여야의 '낙동강 전투'는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야당이 부산·경남(PK) 지역에 확보한 교두보 가운데 조 의원의 부산 사하을이 넘어오면서 새누리당은 내친김에 PK의 다른 실지(失地)도 회복하겠다고 벼르는 모습이다.조 의원이 합류한 바람을 타고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낙동강 서부 지역에서 우세를 굳히는 것은 물론, 여세를 몰아 더민주 민홍철 의원이 지키는 경남 김해갑까지 탈환하겠다는 것이다.김

이집트 경찰, 테러용의자 은신처 급습중 '쾅'…10명 사망이집트 경찰이 21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 외곽의 한 아파트를 급습할 때 갑자기 폭탄이 터져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이집트 내무부 등에 따르면 경찰이 이날 저녁 카이로와 접해 있는 기자주(州) 하람 지역에서 테러리스트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한 아파트를 급습했다.곧이어 이 아파트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경찰관 7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아흐메드 엘타마위 검사가 밝혔다.또 이 폭발 여파로 다른 13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이다.(Yonhap)이집트 내무부 관계자는 "경찰이 아파트에 설치된 시한폭탄을 해체하려는 도중 폭발했다"라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무장대원들이 이 아파트에 은신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날 이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전개했다.그러나 현장에서 테러 용의자들이 체포됐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같은 날 오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부실한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가 한국법인 사장이 검찰에 고발되고, 여러 건의 집단 소송에 휘말린 폴크스바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조사를 받게 됐다.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폴크스바겐의 허위·과장광고 혐의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던 공정위가 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 관계자는 22일 "폴크스바겐이 거짓·과장 광고, 기만적 광고를 금지한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Yonhap)폴크스바겐은 자사 경유차(디젤차)가 미국·유럽 환경기준을 우수한 결과로 통과했다고 광고해 왔다.공정위가 중점적으로 문제 삼는 것은 폴크스바겐이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차량을 두고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유로5'를 충족했다고 광고한 부분이다.유로5는 유럽연합이 1992년부터 환경보호를 위해 도입한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 단계다.한국에선 리콜 대상이 된 폴크스바겐 차량 12만5천522대에 유로5 기준이 적용됐다.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소프트웨어를 심은 'E

The South Korean forces dispatched to the United Arab Emirates have conducted around 30 combined exercises with the local troops since the unit was first stationed in the Arab country five years ago as part of bilateral military exchanges, the Joint Chiefs of Staff said Friday.South Korea sent the 150-strong "Ahk" unit to the UAE in January 2011 to train special forces and conduct joint military drills there. The 10th rotating troops are currently in service in the UAE. Since the deployment, the

The severe cold weather prevailed in most parts of the country Friday for the fifth consecutive day, with the weather agency issuing a dry weather advisory for fires in the eastern region.The very cold, high pressure system from northern China has caused temperatures to drop sharply on the Korean Peninsula since early this week, according to the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The current cold spell is expected to culminate on Sunday and Monday, when the mercury is expected to drop below mi

South Koreans feel they are suffering from bad health despite having one of the longest life expectancies in the world, a report by a state-run think tank showed Friday.According to the report by the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35.1 percent of South Koreans over 15 said they are in good health. This is well below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average of 69.2 percent, and significantly lower than the 80-90 percent levels found in the United States, C

South Korea said Friday it will put a priority on resolving North Korea's nuclear issue this year by join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move to impose stronger sanctions against Pyongyang over the North's latest nuke test.Seoul will sternly respond to additional North Korean provocations while it will also push for its inter-Korean policy aimed at building mutual trust to pave the way for reunification, according to the government.The Foreign Ministry, the Unification Ministry, and the Defens

South Korea plans to set up a new military network to share text and image information on North Korea'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s with the United States and Japan this year, the Defense Ministry said Friday.The military plans to install a Link16 data link connecting its interface control cell with that of the United States Forces Korea both in Osan, south of Seoul, according to the ministry's 2016 policy plan reported to President Park Geun-hye earlier in the day.The military tactical data

South Korea's antitrust watchdog has opened a formal investigation into suspicions that Volkswagen AG misled consumers with false and exaggerated advertisements on their vehicles that have been cited for emissions cheating, a source said Friday.The source at the Fair Trade Commission said Volkswagen is under investigation because it sent out ads claiming its diesel vehicles passed U.S. and European emissions tests in flying colors, and in particular, the Euro 5 standard."The ads are misleading a

The United States should slap "hard sanctions" on North Korea to force it back to the nuclear negotiating table, a former American negotiator with the communist nation said Thursday.Robert Gallucci, a former senior State Department official who negotiated a now-defunct 1994 denuclearization deal with Pyongyang, made the remark during a discussion at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stressing that the problem shouldn't be left unattended any longer."One thing to do is slap hard sanctions on them. It

Chinese fishing boats requesting access to operate in South Korea's exclusive economic zone has dipped in 2016, the government said Friday.The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said the number of boats that applied for permits stood at 1,502, down 4 percent from 1,564 in 2015.The fishing quota given to these boats also decreased 9 percent to 54,603 tons, from 59,996 tons in the previous year.All ships that want to fish in South Korea's EEZ must get prior permits that they must show to fishery pat

Republican presidential front-runner Donald Trump should study more about the U.S. alliance with South Korea, the chairman of the Senate Foreign Relations Subcommittee on East Asia said Thursday, rejecting Trump's accusations that Seoul is getting a defense free-ride from the U.S."We have a great relationship that has been taken on -- a lot of it on the shoulders of the South Korean people, who are paying a tremendous amount for this security," Sen. Cory Gardner (R-CO) said in an interview with

A North Korea sanctions bill awaiting approval in the U.S. Senate targets not only banned and illicit activites, but also Pyongyang's trade in minerals and precious metals, a key source of hard currency for the regime, the legislation's main sponsor said Thursday.Sen. Cory Gardner (R-CO), chairman of the Senate Foreign Relations Subcommittee on East Asia and Pacific Affairs, made the remark in an interview with Yonhap News Agency, stressing the Senate is committed to having tough sanctions on th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met with a special envoy of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in Switzerland and discussed ways to increase cooperation between the two sides, Ban's office said Thursday.The meeting with Rep. Choi Kyung-hwan took place on the sidelines of the World Economic Forum in the ski resort of Davos and the two sides discussed global issues as well as bilateral cooperation, the office said in a statement.Ban expressed his appreciation for South Korea's support in adva

President Park Geun-hye expressed hope on Friday that South Korea's culture will be born again as a cultural asset shared by mankind.She also said South Korea is seeking to help plant new seeds of hope in areas affected by conflict and poverty through K-pop and other aspects of Korean culture."At a time when borders are eroding, when our world is increasingly becoming a shared community, I look forward to humanity being brought together and connecting through culture,"Park said in a video messag

Recently, more and more criminals are using ransomware, a type of malware that restricts user’s access to a computer system or encrypts data(office files, pictures, videos etc.), then demands payment to remove the ransomware and restore the files or systems. AhnLab, Korea’s leading cybersecurity company, said in its recent report that both the number of 3 major ransomwares, CryptoLocker, CryptoWall and Teslacrypt, and the number of PCs those hit by them in Korea is growing fast from September to

지난 13일 박근혜정부의 3번째 경제팀으로 출항한 '유일호호(號)'가 초기부터 사면초가의 상황을 맞아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우리 경제의 사방을 둘러보면 온갖 악재가 수두룩하고 희망의 빛은 어슴푸레할 뿐이다. (Yonhap)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2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지표로 확인됐고, 글로벌 불황의 증표로 받아들여지는 기록적인 저유가 행진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새해 들어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국내 금융시장은 그 여파로 연일 휘청거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한국노총은 노사정 대타협 파기를 선언했다.박근혜정부 3기 경제팀을 이끄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4대 부문 구조개혁 완수 목표가 출발 단계에서 적신호에 부닥친 셈이다.전문가들은 유 부총리가 어려운 여건에서 경제팀을 이끌게 될 것임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고 입을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처리가 장기간 지연되는 것과 관련, “국민이 위험에 노출된 상황인데도 국회에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켜주지 않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이 태산”이라고 밝혔다. (Yonhap)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9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생화학 무기에 의한 테러, 사이버 공격과 같은 새로운 양상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최근 파리, 터키, 인도네시아 등 각국에서 테러가 발생했는데 우리도 이런 테러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고, 생물무기나 사이버 테러 같은 초국가적, 비군사적 위협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이런 새로운 유형의 위협들은 열번을 잘 막아도 단 한 번만 놓치면 국가기능이 마비될 수 있고 엄청난 사회혼란을 발생시키는 매우 심각한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단 한 번의 방심이나 방관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