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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국가 지도자로서 당연한 일”
May 20, 2013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빗대며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아베 총리는 19일 미국의 외교전문매체 ‘포린 어페어스’와 인터뷰 중 “미국 대통령도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조의를 표하듯, 나는 신사에 참배한다” 며 이는 “아주 당연한 것으로,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이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미국 알링턴 국립 묘지는 남북 전쟁,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순국한 미군 40만 여명을 안치한 곳이다. 이에 반해 야스쿠니 신사는 세계 2차 대전 등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숨진 일본군 250만여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데, 그 중 일부는 인민 학살, 성 노예 제도, 강제 노역 등 반인륜적인 전쟁범죄를 주도한 A급 전범이다.이와 관련,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전범을 합사하고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시설”이라며 “정부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명백히 반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