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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세우고 '셀프 채용'…억대 연봉에 공짜 해외연수
July 28, 2017
충북의 한 사립 유치원이 원생들을 위해 써야 할 돈으로 설립자·교원 '돈잔치'를 하다가 감사에 적발됐다.설립자를 직원으로 등록, 유치원회계로 적지 않은 월급을 지급하고, 두 차례나 그의 해외여행 경비까지 제공하는 등 '비리의 온상'인 사립 유치원의 민낯을 보여줬다.유치원 회계는 정부가 지원하는 누리과정 예산과 학부모가 내는 교재비, 방과 후 활동비로 편성된다. 이런 돈을 설립자 배를 채우는 데 쓴 것이다.(사진=연합뉴스)충북도교육청은 28일 이 유치원을 포함, 사립 유치원 4곳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A 유치원 원장은 지난해 3월 1일 모 업체와 소방안전관리 업무대행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는 유치원 설립자를 '소방시설 관리자'로 채용, 이때부터 월 270만원씩 11개월간 총 2천970만원을 지급했다. 이 유치원은 설립자와 근로계약서조차 작성하지 않았다. 이 설립자는 자신이 세운 또 다른 유치원과는 행정부장 직함으로 근로계약을 체결, 하루 6시간 근무하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