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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홀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현지 전시회도 열린다

By Yonhap
Published : Dec. 17, 2020 - 09:54

사랑의 불시착 스틸컷 (tvN)

일본 내 3차 한류를 점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전시회가 현지에서 열린다.

16일 '사랑의 불시착' 전시회 일본 공식 홈페이지(ainofujichakuten.com/index.html#point)에 따르면 다음 달 8일부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에서 관련 전시회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과 대한민국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가 만난 패러글라이더가 매달린 나무, 정혁의 집, 이별의 국경, 운명의 만남이 이뤄진 스위스 피아노 등 드라마 속 세트를 재현한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미공개 사진을 포함해 450점 이상의 사진과 영상, 의상·소도구·포토 스폿 등도 마련된다.

'굿즈 천국' 일본답게 관련 상품도 화려하다. 아크릴 스탠드, 클리어 파일, 머그잔, 티셔츠, 포스터 등 다양한 상품이 한류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이런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리는 것은 그만큼 현지에서 '사랑의 불시착' 인기가 뜨겁다는 것을 증명한다.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에서 지난 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입소문을 타고 흥행해 10주간 인기 작품 톱(TOP)10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1위를 장기 집권했다. 기존 한국 드라마 팬이었던 중년 여성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사랑받은 점도 특기할 만했다.

특히 원로 방송인 쿠로야나기 데츠코, 여배우 사사키 노조미, 성우 후지모토 치아키 등 스타들과 극우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하시모토 도루 전 오사카 시장, 스가 내각의 외무대신인 모테기 도시미쓰 등도 '사랑의 불시착'을 봤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간지 주간아사히는 현빈을 표지모델로 내세웠고, 일본 출판사인 자유국민사는 올해 현지 유행어 상위 10위권에 '사랑의 불시착' 제목을 꼽기도 했다.

'사랑의 불시착'을 시작으로 '이태원 클라쓰' 등 다른 작품들도 넷플릭스를 타고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어 추후 팬데믹이 끝나면 더 많은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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