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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과 팝스타들, 코로나19 자선라이브 방송으로 100억 모금

By Yonhap
Published : March 31, 2020 - 16:38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고자 엘튼 존을 포함한 팝스타들이 각자 자택에서 자선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담은 방송 프로그램이 100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모금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미국 폭스 방송에선 엘튼 존이 자신의 주방에서 사회를 보고 다른 팝스타들이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각각 참여한 '아이하트 리빙룸 콘서트 포 아메리카'(iHeart Living Room Concert For America)가 방영됐다.

응급의료요원을 지원하고 미국인들이 직면한 경제난 해소를 돕고자 머라이어 캐리, 레이디 가가, 백스트리트 보이즈, 얼리샤 키스 등 유명 팝스타들이 총출동했다.

프로그램에선 팝스타들의 노래뿐 아니라 간호사, 의사, 트럭 운전사, 식료품 점원 등의 사연도 소개됐다.

광고 없이 1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프로그램은 870만명의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고 폭스 측은 설명했다. 미국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를 통해서도 방송됐다.

콘서트 취지에 맞도록 자선단체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와 '퍼스트 리스폰더스 칠드런스 파운데이션'(First Responders Children's Foundation)에 기부해 달라는 요청에 30일 오후 현재 거의 800만 달러(약 97억3천만원)가 모금됐다.

이 중 50만 달러는 생활용품 제조 대기업인 프록터앤드갬블이 기부했으며 폭스 역시 이에 상응하는 액수를 내놓았다.

역시 콘서트 취지에 공감해 기부한 유튜브는 내달 1일 '아이하트'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선 쇼 스트리밍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미 16만명을 넘어섰다. CNN 방송은 미국인 중 78%인 2억5천600여만명이 자택 대피령의 영향권 아래 있다고 집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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