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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n번방' 사건 터져…회원 860만명 넘어

By Yonhap
Published : March 29, 2020 - 09:11

(신경보 캡처-연합뉴스)


중국판 'n번방' 사건이 터져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28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신경보와 네티즌의 제보 등을 받아 대표적인 아동 성 착취 사이트인 야먀오(芽苗) 논단과 츠위안(次元) 공관 등을 적발해 폐쇄 조치했다.

신경보는 이번 사건을 중국판 'n번방' 사건이라고 지칭했다.

이는 최근 한국에서 큰 논란이 되는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인 'n번방' 사건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야마오 논단 등 사이트에는 아동 나체 사진, 동영상 등이 올라와 있으며 회원들이 몇십 위안만 내면 대량으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신경보 캡처-연합뉴스)


야마오 논단만 회원 수가 86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다른 아동 성 착취 사이트는 3분마다 회원이 1명씩 늘어날 정도로 확산세가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사이트는 서버가 중국 밖에 있어 신고로 폐쇄되면 인터넷 주소를 바꾸는 수법으로 단속망을 피하고 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서 일부 네티즌은 서버가 한국에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 아직 확인된 바는 없는 상태다.

중국 당국은 이들 성 착취 사이트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자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유관 기관과 협력해 증거 수집에 나섰으며 중국 내 사이트 관련자 등을 엄히 처벌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유해 사이트 운영자는 강력히 단속되지만 가입자들이 처벌받는 규정은 거의 없어 회원들까지 모두 처벌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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