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Jan. 5, 2020 - 09:04
오스카(아카데미)·골든글로브를 비롯해 미국 할리우드 각종 영화상 후보로 노미네이트(지명)된 '기생충'(Parasite)을 비롯한 봉준호 감독 영화 4편이 미국 대학의 수업 교재로 쓰이게 됐다.
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현지 한인매체 '뉴스앤포스트'에 따르면 조지아공대(일명 조지아테크)는 4학년 학생 대상의 고급 한국어 수업 강좌로 '한국영화: 봉준호 특집'(강좌코드 KOR 4183)을 개설했다.
이 강좌에서는 봉 감독이 연출한 '살인의 추억'(2003년), '괴물'(2006년), '마더'(2009년), '기생충'(2019년) 등 네 작품을 교재로 삼아 한국의 현대사회를 공부하게 된다.
(로스엔젤레스-연합뉴스)
수업을 맡은 김용택 교수는 뉴스앤포스트와 통화에서 "문학이나 음악을 통한 한국 근현대사 수업을 해본 적은 있지만 영화를 소재로 수업하기는 처음"이라며 "봉준호 감독에 대한 학생 반응이 워낙 좋고, 봉 감독이 (칸영화제)황금종려상을 받고 아카데미 (예비)후보에도 올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많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강신청은 3~10일이며, 조지아공대 재학생이 아니라도 청강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미 조지아주에 있는 다른 대학교 재학생도 ARCHE라는 시스템으로 수강 신청이 가능하고 학점도 받을 수 있다고 뉴스앤포스트는 전했다. 또 대학생이 아닌 일반인도 특수학생으로 등록하면 웹사이트(
http://admission.gatech.edu/non-degree/special)를 통해 수강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