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Oct. 29, 2019 - 09:04
"앞으로도 행복 줄 수 있는 펭수 될게요"직장인들의 대통령, '직통령' 펭수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점령하며 절정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EBS는 자사 펭귄 캐릭터 펭수가 지난 26일 부산 반디앤루니스에서 팬사인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당일 행사는 사전 온라인 추첨으로 선정된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에게는 '펭수' 얼굴이 담긴 마우스패드, 그립톡, 스티커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BS-연합뉴스)
지난번 서울에서 사인회가 진행됐을 때 팬들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면, 이번에는 서울에서 '펭수'를 보기 위해 부산으로 가는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특히 가족 모두가 함께 '펭수'를 보기 위해 약 5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간 사례도 있었다.
팬들은 '펭수'를 위한 다양한 선물과 메시지를 준비했다. 한 팬은 사계절 모습이 담긴 '펭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선물했고, 직접 만든 거대한 가방을 선물하기도 했다. 또 참치다발과 남극참치 방석, 참치캔 케이크 등 다양한 참치 선물이 릴레이를 이뤘다.
펭수는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확인했다. 너무 감동하여서 날아오르는 줄 알았다. 이 감동 항상 잊지 않고 앞으로도 행복을 주는 펭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인회 현장은 추후 EBS 1TV와 '자이언트펭TV'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펭수는 전날에는 MBC TV 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 V2'에 출연해 입담과 끼를 과시하기도 했다. 펭수는 최근 라디오, TV 방송 등으로 EBS뿐만 아니라 타 방송사에까지 진출하며 더욱 큰 반응을 얻는다.
펭수는 전날 '마리텔V2'에서 '인간'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와 호흡을 맞추며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시청률은 2.3%-2.3%(닐슨코리아)였다.
펭수는 한 시청자가 '펭수의 지상파 진출'이라며 축하하자 "EBS 무시하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고, "EBS 소품실 한구석이 아니라 전체가 다 내 거다. 2천평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펭수 이름이 펭귄과 백수를 합친 거냐는 말에는 분노하며 '남극 펭'에 '빼어날 수'라고 바로 잡았다.
펭수는 이외에도 랩 실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다음 목표는 미국 빌보드 시장"이라고 공언하는가 하면, 시청자가 펭수의 헤드셋 브랜드를 궁금해하자 "김명중(EBS 사장)"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EBS 김명중 vs. MBC 최승호(사장)"이라는 물음에는 "최승호가 누구예요"라고 되물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그(?)는 "직접 뵌 적은 없다. 최승호 사장님 밥 한 끼 해요. 참치집도 좋고 국밥집도 좋다"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