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 높이의 폭포에서 추락한 뒤 다리가 부러진 상태에서 이틀간 무려 3㎞를 기어서 이동, 목숨을 건진 50대 호주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AF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올해 54세인 닐 파커씨는 지난 15일 호주 브리즈번 북서부에 있는 네보 산을 찾았다.
3시간 정도로 계획했던 그의 하이킹 일정은 6m 높이의 폭포 아래로 추락하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고를 당하며 끔찍한 악몽으로 변했다.
파커 씨는 산행 중에 미끄러지면서 폭포 아래로 떨어졌고 "몸이 빙글빙글 돌며 바위에 부딪힌 뒤 골짜기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파커 씨는 사고 이후 가족 생각을 하며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이 계속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며 "지금은 소원해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과도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니콜라 워드 박사는 파커 씨의 상태가 좋아졌다며 "두 다리가 부러지고 이처럼 생존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그의 불굴의 의지를 평가했다.
워드 박사는 "하지만 완전히 회복하려면 적어도 8주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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