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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BTS의 날'…센트럴파크 공연에서 심야토크쇼까지 '들썩'(종합)

By Yonhap
Published : May 16, 2019 - 09:26

전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을 찾은 15일(현지시간) 맨해튼 전역은 'BTS 열기'로 가득찬 분위기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전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야외공연장인 '럼지 플레이 필드'에서 진행된 서머콘서트 시리즈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ABC방송 아침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MA) 주최로 8월까지 매주 한팀씩 공연하는 야외공연 프로그램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연합뉴스)


ABC방송은 "올해 서머콘서트 시리즈는 초대형 스타 BTS와 함께 출발한다"고 홍보해왔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호지어, 시아라, 알레시아 카라, 엘리 굴딩, 애덤 램버트, 핏불 등이 잇달아 공연을 펼친다.

최대 5천 명을 수용하는 공연장은 다양한 피부색의 팬들로 가득 찼고, 방탄소년단은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와 '불타오르네'(FIRE) 2곡을 선보였다.

GMA 진행자가 세계적인 방탄소년단 열풍을 비틀스에 비유하자, 그룹 리더 RM은 "(비틀스는) 음악 산업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이라며 "우리로서는 그저 영광스러울 뿐이다. 우리는 비틀스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는 지난달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년 안에 '빌보드 200' 1위에 3장 앨범을 올려놓은 그룹은 비틀스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라고 빌보드는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맨해튼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까지 찾자, 공원 일대는 이른 새벽부터 들썩였다.

세계 각지 공연장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텐트촌'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2곡의 짧은 공연임에도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센트럴파크 일대에는 일주일 전부터 '노숙 행렬'이 이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주 뉴욕 일대에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 탓에, 두꺼운 옷과 우산·비옷으로 무장한 팬들의 모습이 지역 언론에 잇따라 소개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심야에는 CBS방송의 인기토크쇼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한다. 최근 제작진은 SNS를 통해 "달력에 표시하라"며 "15일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이 출연한다"고 알린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주로 맨해튼에서 진행되는 미국의 주요 방송프로그램을 두루 섭렵한 상태다.

신년맞이쇼 '딕 클라크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를 시작으로 NBC '엘렌 드제너러스쇼'와 '아메리카 갓 탤런트'·'지미 팰런쇼',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ABC '굿모닝 아메리카'까지 미국 3대 지상파에 모두 출연했다.

최근에는 NBC방송 간판 주말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할리우드 배우 에마 스톤의 소개로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8~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까지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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