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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폐가에서 대마초 피우려다 '호랑이' 마주쳐

By Yonhap
Published : Feb. 14, 2019 - 09:36
미국 텍사스주에서 대마초를 피우려 폐가에 몰래 들어간 사람이 버려진 호랑이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텍사스 휴스턴 경찰에는 '버려진 집에 호랑이가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자가 환각을 본 것이겠거니 하면서 출동한 현지 경찰은 정말로 큰 호랑이가 폐가 차고에 놓인 비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여긴 너무 좁아요"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폐가에서 비좁은 우리에 갇힌 채 발견된 호랑이 [로이터=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호랑이는 나일론 끈과 스크루드라이버로 고정된 허술한 우리 안에 갇혀 있었다.

근처에는 포장된 고기 몇 덩이가 놓여 있었지만, 이밖에 집에 사람이 산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신고자 역시 폐가에 사는 게 아니라 "대마초를 피우려" 들어간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에서는 의료용을 포함해 어떤 목적으로도 대마초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발견된 호랑이는 출동한 동물 구조대에 의해 마취된 채 텍사스 내의 한 보호소로 안전하게 옮겨졌다.

경찰은 누가, 왜 이 호랑이를 폐가에 가둬 놓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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