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Jan. 9, 2019 - 10:22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자회사인 SK하이닉스가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를 개발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은 이후 기자와 만나 "SK하이닉스가 차량용 비메모리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비메모리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 박 사장은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넘어 서는 기술이 필요한 제품들을 개발중" 이라며 자율주행차의 핵심 반도체 부품인 GPU, NPU 등의 고차원적인 제품임을 알렸다.
박정호 SKT사장이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에 참석해 SK텔레콤 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다. (SK텔레콤)
그는 SK하이닉스 기업가치 재평가 방안에 대한 질문에 "차량용 반도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메모리는 물론 비메모리 반도체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SK하이닉스가 기업가치 확대를 위해 비메모리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있어서 박 사장은 엔비디아(Nvidia) 와의 접촉도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엔비디아 외 다른 우호적인 업체들과의 협력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모빌리티(Mobility)를 주제로 다양한 차량용 메모리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
개막 하루 전날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기자와 만나 "자율주행차 쪽은 계속 육성해야하는 성장사업으로, 전장부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시작으로 조금씩 영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송수현 코리아헤럴드 기자 (
s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