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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언맨’ 테렌스 하워드, 한국서 오디션 프로그램 연다

By Jo He-rim
Published : Jan. 2, 2019 - 15:45

영화 ‘아이언맨’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헐리웃 스타 테렌스 하워드가 돌아오는 4월, 한국에서 연기와 노래 실력 등을 망라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출신 한국계 아내 미라 박씨와 미군 부대 위문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내한한 하워드는, 코리아헤럴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준비작업중이라고 밝혔다. 


테런스 하워드 (사진=조혜림 기자)


현재 구상으로 해당 오디션은 먼저 온라인으로 예선이 진행되며,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이들에게 대면 오디션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트레이닝과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워드는 그러나 현재 프로그램이 기획 단계에 있기 때문에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는 한국계인 그의 부인이 냈다고 한다. 그는 “TV를 보고 있는데 부인이 ‘여기에 나오는 배우들 중 절반은 한국 배우나 가수들이 보여주는 재능하고 비교도 안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렇지만 (한국의) 배우들과 가수들은 대부분 세계 무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워드는 “다음 월드스타가 될 사람을 찾는 오디션이 될 것”이라며, 현재 한국에서 과거 “모타운”이 생각날만큼 유망한 재능들이 나오고 있다고 극찬했다. 모타운 레코즈는 6~70년대를 주름잡았으며 현재 대중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전설적인 레이블로, 다이애나 로스가 소속되었던 더 슈프림즈, 마이클 잭슨이 소속되었던 잭슨 5 등으로 유명하다.


명동에서 테런스 하워드와 아내 미라 박 (미라 박 제공)


2005년 “허슬 앤 플로우(Hustle & Flow)”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신 하워드는, 현재 미국의 주류 시장에서 유색인종 배우들이 실력에 비해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상식 이후 같이 후보에 올랐던 히스 레저나 다른 백인 배우들은 무수한 기회를 얻었다”면서 “다음 세대의 젊은 아티스트가 기회를 얻지 못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다”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헤럴드 윤민식 조혜림 기자 (herim@heraldcorp.com)(minsiky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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