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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우버’ 회의에 대신 참석해준다?

By Korea Herald
Published : Oct. 2, 2018 - 11:34
일명 ‘인간 우버’라고 이름 붙여진 신기술이 온라인 상 웃음 섞인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초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MIT)에서 발표된 이 장치는 궂은 날씨에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연인과 이별할 때 직접 찾아가 대면할 용기가 없는 경우에 자신 대신 다른 이를 보낼 수 있게 한다.

이때, 고용된 사람은 얼굴에 스크린이 장착된 마스크를 쓰는데, 이 스크린을 통해 의뢰인의 화상과 음성을 송출하는 것이다.



(사진=트위터)



일본 전자기기 회사인 소니 측 AR/VR 연구원 준 레키모토가 발표했으며, 공식 명칭은 ‘카멜레온 마스크’다.

일각에선 화상전화와 다를 게 뭐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레키모토가 추구하는 연구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레키모토는 카멜레온 마스크를 착용한 고용인이 주변인들에게 의뢰인으로 받아들여지게끔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고 AR과 VR 시장이 커지는 현대사회에서 앞으로의 지향점을 연구한다.

이때, 타인의 몸을 빌리는 고용인과 자신의 몸을 대여하는 의뢰인 모두의 입장을 다각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동반하고 있다.

레키모토는 카멜레온 마스크를 이용해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을 신청, 발급받는다거나 손자로서 할머니를 찾아가는 등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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