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세계적인 식품 그룹인 네슬레가 스타벅스의 커피 제품판매권을 사들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네슬레는 이번 거래를 통해 슈퍼마켓과 식당 등에 스타벅스 리저브,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 스타벅스 비아, 토레파치오네 이탈리아 등 스타벅스 커피와 차 브랜드인 티바나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자사 커피 브랜드인 네스카페와 네스프레소에 더해 스타벅스와의 제휴를 통해 커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네슬레는 이를 위해 스타벅스에 71억5천만 달러(약 7조7천억 원)를 지급하고, 향후 판매액에 대한 일정의 로열티를 지속해서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슬레는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 커피머신용으로 스타벅스 브랜드 캡슐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 500명의 스타벅스 기존 직원들도 네슬레로 합류할 예정이다.
네슬레는 기존 일부 식품 사업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커피 부문 강화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네슬레는 지난해 미국의 고급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Blue Bottle)의 최대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스타벅스 역시 네슬레의 글로벌 판매망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네슬레로부터 확보한 자금을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이익 환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