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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간 큰’ 12세, ‘엄카’ 들고 나 홀로 발리행

By Korea Herald
Published : April 24, 2018 - 10:16
모친과의 불화 이후 ‘엄마 카드’를 훔쳐 들고 나 홀로 발리로 떠난 12세가 화제가 되고 있다.

드류라는 이름의 이 호주 소년은 부모님과 작은 마찰을 빚고 학교에 가겠다며 집을 나갔다가 가족 신용카드를 훔쳐 그대로 발리로 도망갔다.

드류는 호주 항공사 중 학생증과 여권만 있으면 보호자 없이도 탑승을 허락하는 항공사를 검색해 당돌한 여행에 떠났다.


발리 (사진=유튜브 캡쳐)



이 어린 소년은 단신으로 시드니행 기차를 타고 셀프 체크인을 한 후 호주의 서쪽 해안 도시인 퍼스로 향했다. 퍼스에서 발리 덴파사르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 호주를 벗어난 것이다. 여객기는 드류가 혼자인 이유를 묻지 않았으며 12세 이상이라는 것만 확인했다고 한다.

발리에 도착한 드류는 미리 예약한 호텔에 가 리셉션 데스크에 누나가 곧 합류할 것이라고 둘러대며 태연히 체크인했다.

드류의 모친 엠마는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았다는 것을 파악한 후 질겁해 실종 신고를 했으나 이후 드류가 해외로 출국한 것을 깨닫고 4일이 지난 후 발리로 가 아들을 데려왔다고 한다.

홀로 4일간 해외 여행을 만끽한 12세 드류는 “너무 좋았다. 나는 항상 모험을 원했다”고 호주 현지 언론에 말했다고 한다.

지난 2017년 11월엔 7세 소녀가 제네바 공항에서 홀로 코르시카에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이 소녀는 항공편에서 승무원에 의해 저지당해 부모에게 돌아갔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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