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에서 남성 고객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일 출시한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의 한 달간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300만원 가까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백화점 제휴카드 한 달 평균 실적(40∼50만원대)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기존 카드 고객 중 여성은 70% 이상에 달한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는 신세계가 백화점 할인을 중심으로 주유, 골프, 택시, 편의점 등의 혜택을 모아 업계 최초로 남성 고객만을 겨냥해 선보인 카드다.
출시 한 달 만에 1천명이 넘는 남성 고객을 유치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카드 사용 고객 가운데 74%는 30∼40대 젊은층이었다.
장르별 매출 순위를 보면 카드를 가장 많이 쓴 분야는 '명품', '남성 의류', '생활' 순이었다.
일반 백화점 여성 고객들의 경우 장르별 매출 순위가 '명품', '생활', '식품' 순이었다.
여성보다 남성들이 패션에 더 투자하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신세계는 분석했다.
[신세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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