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최신 공유경제로 ‘여자친구’가 등장했다.
지난 29일 상하이이스트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의 한 쇼핑몰은 ‘공유 가능한 여자친구’를 판다며 실제 상업광고에 나섰다.
해당 이벤트를 광고하는 약 10초가량의 짧은 영상에선 열다섯 명의 젊은 여성들이 일렬횡대로 나란히 서 있는데, 각 여성의 뒤편에는 QR코드가 있어 쇼핑객들이 이를 스캔해 여성을 ‘대여’할 수 있게끔 꾸며 놓았다.
이렇게 ‘여자친구’를 빌리는 대여료는 20분에 고작 1위안이라고 한다.
(사진=광동성 쇼핑몰)
지난 크리스마스 하이난성의 한 쇼핑몰에선 “공유 가능한 남자친구” 이벤트가 깜짝 빛을 보기도 했다.
이때 쇼핑몰을 방문한 여성들은 한 시간에 1위안 가격으로 준수한 외모의 ‘남자친구’와 한 시간 동안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신체적 접촉은 일절 금지되었다.
하지만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는 호황이었던 반면, 여자친구 대여 이벤트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 속 ‘여자친구’ 후보들은 아무도 다가오지 않자 지루한 듯 핸드폰을 만지작대며 서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여성을 빌리는 간 큰 남성이 없는 것이라며 판단했고 또한 쇼핑몰에 혼자 찾아온 남성도 드물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중국의 공유경제 붐에는 자전거, 우산, 낮잠 캡슐, 운동 기구, 고급 외제차, 휠체어 등 각종 상품을 서로 빌려 쓰는 문화가 더해지고 있다.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한 사건 중에는 ‘섹스돌’을 나누어 쓰자는 스타트업 서비스가 있었다. 이 사업은 정식 출시된 후 나흘 만에 베이징 정부에 의해 폐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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