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Feb. 4, 2018 - 10:50
뉴질랜드 인근 외딴 섬에서 홀로 살던 새 나이젤이 지난주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다고 지난 2일 외신매체가 보도했다.
나이젤은 ‘가넷’이라는 부비새류이다. 5년전 야생동물 보호 단체 관계자들은 나이젤이 뉴질랜드 부근의 마나섬 (Mana Island)에 둥지를 트게 해줬다. 섬에서 가넷 새들이 번식하여 풍성해지길 기대했던 것이다.
(사진/New Zealand Department of Conservation)
2013년 나이젤은 마나섬에 40년만에 정착한 첫 가넷 새가 되었다. 그러나 다른 가넷 새들은 나이젤을 따르지 않았고 나이젤은 섬에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수많은 가넷 새 모형들과 함께 여생을 보냈다.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나이젤은 콘크리트 모형들에게 애착을 보여 둥지도 지어주고 부리로 청소도 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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