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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1주년' 美전역서 反트럼프 여성행진 물결

By Yonhap
Published : Jan. 21, 2018 - 09: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자 주말인 20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반(反) 트럼프 집회 성격의 대규모 '여성행진'(Women's March)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튿날인 지난해 1월 21일 워싱턴D.C.를 중심으로 여성행진이 진행된 바 있다.


뉴욕 맨해튼 `여성행진` (로이터=연합뉴스)


기본적으로는 여성의 권익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이나 인종주의 논란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빗대거나,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CNN방송은 "연방정부가 셧다운(shutdown·부분 업무정지)에 들어간 혼란스러운 상황과 맞물려 더욱 많은 여성이 거리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진 구호는 '투표에서 힘을'(Power To The Polls)이다.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여성 권익을 대변하는 후보들을 당선시키자는 뜻이다.

로스앤젤레스의 지오콘다 어바일스는 "여성 권익 측면에서 올해는 달라져야 하고 투표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믿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 10월 역대 최악의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를 겪은 지역인 데다,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의 본행사는 휴일인 22일 열린다.


워싱턴D.C. `여성행진` (로이터=연합뉴스)


행사 주최 측은 CNN방송에 "지난해 첫 행사에서는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수도인 워싱턴D.C.를 선택했지만, 이번에는 중간선거를 여성의 승리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라며 "전략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지역이 바로 네바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수많은 여성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센트럴파크 부근 62~82번가 구간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워싱턴D.C.에서도 내셔널 몰을 중심으로 행진이 펼쳐졌다. 성폭력 고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의 진앙 격인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수많은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이 참여해 분위기를 띄웠다.

그밖에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덴버, 댈러스를 비롯해 주요 도시마다 행진 대열이 주말 도심을 뒤덮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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