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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쉐이크쉑, 인천공항 신매장에 키오스크 설치 고려

By Kim Da-sol
Published : Jan. 10, 2018 - 14:39
2016년 7월 한국에 상륙해 폭염 속에서도 버거를 사기 위해 하루 종일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던 ‘쉑쉑버거’(쉐이크쉑)이 인천공항 제 2터미널(T2)에 들어오는 신매장에는 무인주문 시스템인 ‘키오스크(Kiosk)’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쉐이크쉑은 2016년 개점 초 최소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주문할 수 있었다. 폭염 속에서 기다리는 소비자들에게 닥칠 혹시 모를 건강상 위험을 대비해 SPC 측에서 부채와 생수는 물론, 간호사까지 준비시킬 정도였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T2)에 입점 예정인 인기 햄버거 매장 쉐이크 쉑(Shake Shack) 6호점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하지만 이번 달 18일 인천공항 제 2터미널에 개장하는 쉑쉑버거 국내 6호점에서는 길게 선 줄을 대신할 수 있는 주문과 결제가 한번에 가능한 키오스크가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온 SPC그룹 관계자는 10일 “인천공항 제 2터미널의 전반적인 무인 키오스크 컨셉에 따라 매장 내 키오스크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코리아헤럴드에 말했다.

18일에 정식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 2터미널에는 약 62대의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이 키오스크에서 스스로 발권과 수하물 표 발급을 할 수 있어 출국심사가 평균 20분이나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에는 업무효율성 향상과 인건비 절감 등의 장점을 내세워 키오스크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작년 7월 기준 맥도날드는 440개 매장 중 190여곳에서 키오스크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롯데리아는 1300여개의 매장 중 460개, 버거킹은 311개 매장 중 109개 곳에 241개의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SPC 측에선 다른 수제버거 기업에서 찾기 어려운 ‘환대(hospitality)’ 문화를 쉐이크쉑의 경쟁력으로 꼽는다. 직원에 대한 배려가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게스트(Guest)에 대한 따뜻한 환대로 이어진다는 쉐이스쉑만의 기업 정신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쉐이크쉑은 주문 후 버거를 받을 때까지 8분이 넘으면 일부 카운터에 설치 된 포스(판매관리시스템) 단말기의 운영을 중단한다. 대기 줄이 길어지더라도 주문이 많이 몰리면 주문부터 수령까지 시간이 길어져 직원과 소비자의 만족도 모두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리아헤럴드 = 김다솔 기자 (dd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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