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Dec. 6, 2017 - 16:20
이날 오후도 밥해야 했던 암사자. 자매침투조를 구성한 무리가 사바나 들판에 나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공격조는 몸을 감추고 어미 기린 곁에 있던 새끼가 이탈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모성본능에 따른 위험감지능력은 역시 상당한 수준이었다.
사자 떼가 머뭇거리는 사이 기린이 선제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자위권 발동의 정석이다.
성난 어미는 달아나던 무리 중 하나를 붙잡아 본때를 단단히 보여줬다. 이날 밥은커녕 치명적 골절상만 입은 사자. 사냥을 통한 생존이 더는 불가능해 보인다.
또 동행했던 자매들은 이미 녀석을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동영상은 기린의 발길질에 챈 녀석이 바닥에 질질 끌리는 모습을 담아냈다. 최상위포식자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1' 48" 지점 / 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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