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Nov. 28, 2017 - 10: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퍼스트레이디가 되길 원하지 않았다고 연예전문지 베니티페어가 트럼프 가족의 오랜 친구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친구는 베니티페어에 멜라니아는 백악관을 차지한다는 생각에 늘 반대해왔다면서 "퍼스트레이디는 그녀가 원하는 게 아니었으며 트럼프도 자신이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美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사진=EPA-연합뉴스)
그는 "그녀는 어떤 역경을 극복하고라도 퍼스트레이디를 원한다는 게 아니었다"며 "이렇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의 '킹메이커'로 불린 30년 지기 로저 스톤도 이 잡지에 "그녀가 남편의 출마에 아주 열광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멜라니아는 남편에게 출마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결정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녀는 '출마는 내 일이 아니라 도널드의 일'이라고 했다"며 "남편이 출마하지 못하면 행복하지 못했을 것으로 그녀는 생각했다. 트럼프는 항상 출마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스톤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의 부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온갖 억측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그녀의 말을 경청하고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멜라니아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CNN에 "다시 한 번 진보언론의 하나인, 이번에는 베니티페어가 익명의 소식통들과 잘못된 주장들로 벌집이 된 기사를 썼다"며 "여성지로서 그들이 트럼프 여사의 긍정적 업무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인과 엄마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녀를 비하하는 음란하고 잘못된 기사를 계속 써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그녀는 자기 역할을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