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임을 촉구하는 트윗을 실수로 리트윗(재전송)했다가 서둘러 삭제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한 트위터 이용자(@ProudResister)는 16일(현지시간) "해법은 간단하다. 로이 무어: 선거에서 물러나라. 앨 프랭컨: 의회에서 사임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직을 사임하라. 공화당: 성폭행을 당파적 이슈로 그만 만들라"는 트윗을 올렸다.
미 정계가 최근 로이 무어, 앨 프랭컨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해법을 촉구한 내용이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팔로워가 520만명이 넘는 국방부 공식 트위터 계정(@DeptofDefense)이 이 트윗을 리트윗했고, 이 사실은 트위터에서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 사임을 촉구한 트윗은 국방부 트위터 계정에서 사라진 상태다.
리트윗한 사람은 국방부의 공식 트위터 계정 운영자였으며, 실수를 확인하고 해당 트윗을 즉각 삭제했다고 로버트 매닝 국방부 대변인은 밝혔다.
또 매닝 대변인은 리트윗했던 트윗에 담긴 내용이 "국방부가 지지하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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