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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사, 간이식 수술하던 도중에 다른 병원 가서 '알바'

By Yonhap
Published : Oct. 29, 2017 - 09:14

간이식 수술을 하던 의사가 중간에 다른 병원으로 가서 다른 환자를 수술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27일 보도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홍콩의 정부 병원인 퀸 메리 병원은 유명 간이식 전문의인 우궈지(吳國際)가 수술을 집도하던 도중 환자를 두고 다른 사설병원으로 가 수술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나섰다.


퀸메리병원



지난 13일 오후 2시쯤 간이식 수술을 시작한 우궈지는 환자의 배를 연 뒤인 3시 25분에 5시쯤 돌아오겠다며 병원을 떠났다.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의사는 6시 30분쯤 병원으로 돌아왔다.

간이식 수술을 받으려던 환자는 마취 상태로 3시간 30분간 방치됐으며, 우궈지는 이날 밤 10시쯤 수술을 마쳤다.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궈지가 자리를 비운 사실을 간호사들이 상부에 보고했고, 병원은 현재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우궈지는 홍콩대 의과대학의 부교수도 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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