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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원식 전 알리페이 한국 지사장, 빗썸 대표 내정'

By Son Ji-hyoung
Published : Sept. 26, 2017 - 16:58
정원식(46) 전 알리페이 한국 지사장이 한국 최대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대표로 영입되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정 전 지사장은 “9월 4일부터 이미 빗썸 대표에 내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한 빗썸이 9월 핀테크, PG(전자결제), 보안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 뿐아니라 금융당국 출신 인력 등으로 구성된 전문경영인체제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정 전 지사장이) 내부에서 대표직 등으로 논의, 확정된 바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링크드인)

정 전 지사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올해 2월까지 1년여간 알리페이 한국 지사장을 역임했다. 이전에도 후지쯔, 텔랩스 등 다국적 핀테크 관련 회사에서 임원급으로 일한 바 있다.

최근 정 전 지사장은 가상화폐 관련 행보를 보여 왔다. 정 전 대표는 14일 빗썸이 주최한 ‘2017 가상화폐포럼’에 모습을 드러내는 한편, 24일에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강연차 한국을 방문한 이더리움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과 회동을 갖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코리아헤럴드 손지형 기자)


(사진=코리아헤럴드 손지형 기자)

빗썸은 2014년 1월 거래소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거래량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월간 가상화폐 거래량이 11조원을 넘기도 했으며, 8월 8일 기준 누적 회원수 약 78만명을 기록했다.

코리아헤럴드 손지형 기자 (cons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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