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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점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불공정행위" 제소

By Kim Yon-se
Published : Aug. 14, 2017 - 11:39

15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정식 발매를 앞두고 제작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PC방 업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

14일 전국 PC방 점주들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에 따르면 이 협회는 최근 블리자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제소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종전 스타크래프트의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상품으로, 그래픽 화질을 비약적으로 개선했다. 한국 PC방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즐길 수 있어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그러나 블리자드가 그동안 무료로 서비스하던 게임에 시간당 250원에 달하는 별도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전에는 PC방 업주들이 스타크래프트 패키지만 사면 추가 비용 없이 유저들에게 게임을 제공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다른 온라인게임처럼 스타크래프트에도 PC방 프리미엄이 적용돼 유저가 이용하는 만큼 돈을 지불해야 해 부담이 늘어난다.

협회는 "리마스터 버전은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화질만 보정한 개정판으로 새로운 게임이 아니다"며 "리마스터 버전을 구매한 개인 유저가 PC방을 찾아 개인계정으로 접속하더라도 PC방 정량 요금을 차감한다는 것은 명백한 이중 판매 및 이중 과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블리자드의 행태는 영세소상공인인 PC방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적이 게임회사 '갑질'에 해당한다"며 공정위 제소 이유를 밝혔다.

블리자드 측은 "아직 말할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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