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Aug. 13, 2017 - 10:44
누드 해변으로 유명한 지중해 프랑스령 코르시카 섬의 해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의 범인이 나체로 활보하는 피서객들을 혐오한 지역 상인이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달 9일 코르시카 섬의 카라타지오 누드 해변에서 한 남성이 나타나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던 피서객들에게 옷을 입으라고 협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이 거부하자 이 남성은 총을 꺼냈다.
놀란 피서객들은 달아났지만 30대 여성이 허벅지에 총을 맞았다.
용의자는 해변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주민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른 남성도 용의 선상에 함께 올랐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풀려났다.
코르시카 섬 포르토 베키오 인근의 카라타지오 해변은 누드 해수욕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누드 해수욕이 허용된 곳은 아니다.
주변 상인과 주민들은 경찰에 나체로 돌아다니는 피서객들을 단속해달라며 계속 민원을 제기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