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쳐)
영국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 추모 콘서트에서 댄스곡을 부른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영국 올드 크래포드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원 러브 맨체스터’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22일 그란데의 콘서트 현장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관련 기금을 모으는 취지로 시작된 공연이었다.
그란데는 이 날 공연에서 “브레이크 프리 (Break Free),” “더 웨이 (The Way, Dang!),” “사이드 투 사이드 (Side To Side),” 등 댄스곡을 비롯한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애초 희생자를 기리고자 조용하고 마음에 울림을 주는 곡만 선곡할 예정이었던 그란데는 희생자의 어머니를 만난 이후 공연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고 밝혔다.
공연 중 그녀는 “(희생자) 올리비아의 어머니께선 만약 올리비아가 살아있었더라면 내가 우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 말씀하셨다”며 “이번 콘서트에서도 내 히트곡들을 듣길 원했을 것이라는 말씀에 콘서트 하루 전날 공연 계획을 전부 바꿨다”고 밝혔다.
이 날 공연에는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콜드 플레이, 퍼렐 윌리엄스, 블랙 아이드 피스 등 수 많은 음악가가 참가해 공연장을 빛냈다. 팬 약 5만여 명이 열린 공연은 성황리에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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