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칼로 찌른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여대생이 ‘우수한 학업 성적’ 덕에 면책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6일 한 영국 매체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심장 전문 외과의사가 되려고 수련 중인 학생 라비니아 우드워드(24)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교육받은 남자친구를 폭행하고 칼로 찔렀지만, 면책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페이스북)
우드워드는 지난 9월 30일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남자친구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고 식빵 칼로 다리를 찔렀다. 둘은 데이팅앱을 통해 알게 된 사이다.
학교는 우드워드가 각종 저널에 글을 낸 인재라며 10월에 다시 수업으로 복귀시켰다.
재판에서 우드워드의 변호사는 우드워드가 “매우 고생스런 삶을 살았다”며 전 남자친구에 의해 폭행 받았던 것을 알렸다. 우드워드는 마약 중독자다.
이 사건의 판결은 9월 25일 나온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우드워드는 모든 꿈을 접어야 하는데, 법원이 이런 우드워드의 사정을 참작할지는 미지수다.
우드워드는 1월 인스타그램에 “세상이 끝난 줄 알았을 때 애벌레는 날기 시작했다”며 재활원 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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