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패륜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문제의 내용에 대해 해명한 페이스북 글이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유튜브 캡쳐)
지난 4일 홍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칭해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과거 자신을 구박하던 장인의 이야기를 꺼내며, 사법고시 최종 합격 후 장인에게 전화해 “딸은 데리고 갑니다” 한 뒤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올 생각하지 마소”라고 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처가에 드리는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앞으로 한 푼도 안준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영감탱이’ 발언이 공개된 이후 거센 비난이 일자,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그것을 패륜이라고 비난하는 민주당의 작태가 한심하다”며 “참고로 장모님, 장인어른 두분 모두 마지막에는 제가 모셨고 묘지 안장도 제가 했다. 쯔쯔”하고 여론을 비난했다.
해명에 대해 누리꾼은 “평생 경상도 살았는데 그런 말 들은 적도 없다,” “경상도 가서 영감탱이라고 하면 지팡이로 맞아 죽을 것 같은데”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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