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 주에서 페이스북 라이브에 자살 과정을 올린 10대 소녀가 이를 본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에 구조됐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비브 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2일 저녁 "10대 소녀가 자살 과정을 페이스북에서 생중계하고 있다"는 지인들의 신고를 잇달아 받았다. 페이스북 측도 비브 카운티 경찰국에 비슷한 신고 전화를 했다.
신고를 받은 비브 카운티 경찰국은 소녀의 자택 위치를 확인하고 순찰차 3대와 앰뷸런스 1대를 급파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도착하자마자 약을 먹고 머리에 비닐봉지를 쓴 채 쓰러진 소녀를 신속히 인근 병원을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다행히 이 소녀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
비브 카운티 경찰국 소속 데이비드 데이비스는 "페이스북에서 소녀의 자살 생중계를 지켜보고 경찰에 신고한 사람들 덕분에 소녀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면서 "이들의 신고가 소녀를 살린 것"이라고 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전날 살인·자살·성폭행 등 잔혹한 폭력과 인종혐오 동영상을 걸러내기 위해 모니터 감시요원 3천 명을 추가로 고용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