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 시티의 ‘지미 존스 (Jimmy John’s)‘ 체인점 식당에서 26일 밤 총기를 든 강도가 종업원을 위협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강도는 태연히 음식을 주문했고 차례가 되어 종업원 터커 머레이 (남,24)가 지불을 요구하자 총을 꺼내 들고 금고 속 돈을 요구했다.
이때 총부리가 머리를 향한 머레이는 차분히 손에 낀 비닐장갑을 차례로 벗고 카운터의 금고를 열어 돈을 건네는 CCTV 속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사진=캔자스 시티 폴리스 유튜브 채널)
매체 ‘버즈피드’는 이 모습을 “쥐꼬리만한 월급에 총기강도라니, 짜증나 못견디겠다”는 표정이라고 묘사했다.
실제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머레이는 “미숙한 강도라는 생각에 무섭기보단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 때 머레이의 동료들은 혼비백산해 경찰에 연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레이를 위협한 강도 테리 레이포드 (남, 54) 28일 경찰에 붙잡혔고 수차례 강도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가석방 상태 중 재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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