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쳐)
아디다스 신발과 비슷한 모양의 부츠를 신은 미라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6년 4월 발견된 이 미라는 당시 놀랍도록 깨끗한 보존 상태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년 동안의 연구 끝에, 과학자들은 오늘 미라의 사망 원인과 자세한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러시아 신문 시베리아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몽골 알타이산 지역에서 발견된 이 미라는 약 1천 년 전쯤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라의 두개골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사망 당시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유튜브 캡쳐)
미라가 신고 있던 부츠도 깨끗이 복원됐다. 빨간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차례로 수 놓인 이 부츠는 마치 아디다스 오리지널 운동화의 패턴을 연상시킨다. 러시아의 한 패션 전문가는 “섬세하게 수 놓인 이 부츠는 지금 신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아름다운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미라의 무덤에서는 부츠뿐만 아니라 화려한 고대 손가방과 액세서리들도 다량 출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전문가들은 미라가 귀족 계층이 아닌 평범한 여성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라의 정확한 사망 시기와 추가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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