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러시아의 한 60대 여성이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영국의 한 일간지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 사는 타마라 삼소노바(68)는 약 20년 동안 12명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시체를 훼손해 유기했다. 경찰은 12명 이외에도 더 많은 희생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녀의 범행은 개와 함께 그녀의 주거지 근처를 산책하던 동네 주민에 의해 알려졌다. 수상한 냄새를 맡은 개를 따라가 보니 토막 난 시체가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된 것이다. 그녀는 가장 최근 그녀의 친구에게 약 50개의 수면제를 먹이고 끔찍하게 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타마라의 집을 수색하던 경찰은 ‘살인 일지’를 담은 그녀의 일기장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곳에는 각 희생자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살인 과정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경찰은 일기장의 내용을 토대로 그녀가 남편과 양모, 친구, 이웃집 주민 등 총 12명을 살해했음을 밝혀냈고 현지 법원은 타마라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한편, 그녀는 ‘망상형 조현병’이라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서 수감 전 정신 요양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코리아헤럴드 홍담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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