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Feb. 27, 2017 - 14:02
이라크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강아지에 폭탄을 부착한 동영상이 퍼지고 있어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공개된 2분짜리 동영상에는 IS에 대항하는 3명의 이라크군 반란군이 생포된 강아지에 장착된 폭탄 조끼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폭발물은 원격조종이 가능하여 테러 용도로 제작된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강아지는 이라크군 진영으로 넘어갔으나 폭발은 불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제조된 폭탄은 전선과 물병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최대 4명 정도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밝혀졌다.
IS는 최근 이라크 정부의 IS의 최대 근거지로 알려진 모술 시에 대한 공격 강화 그리고 물자 공급로의 감소에 따라 이와 같은 극단적인 수단을 고안해낸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이라크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IS는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드론을 이용한 수류탄 공격의 빈도수를 높이고 있다.
강아지에게 부착되어 있던 폭탄조끼는 곧 해체되었지만, 국제 사회는 IS의 이와 같은 도를 넘어선 동물학대 행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코리아헤럴드 정민경 기자 (
mkj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