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Feb. 27, 2017 - 13:58
클레어 (25)의 새로운 도전은 자신의 편집되지 않은 복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며 시작되었다.
클레어는 작년 12월 4일 인스타그램 ‘becomingbodypositive’라는 계정을 시작하며, 거식증 회복과정을 기록해 왔다. 그녀가 올리는 복부 사진은 식스팩 대신 뱃살이 가득하다.
자신이 올린 첫 게시물에서 그녀는 “예전의 나는 마름몸매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키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그 당시 클레어는 마른 몸매를 갖기 위해, 음식을 섭취 할 때 매번 칼로리를 확인했으며 정기적으로 자신이 먹은 음식물을 구토해왔다.
거식증 회복기를 솔직하게 담은 그녀의 인스타그램은 1.6만명의 팔로워를 끌어 모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becomingbodypositive 인스타그램)
2017년 2월 27일자 인스타그램 포스팅에서 그녀는 6개월 전과 지금 달라진 점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회복’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비만한 복부를 노출시킨 사진을 찍고 올리는 이유가 더 이상 자신의 복부를 ‘누군가로부터 숨겨야만 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 국내에서도 2015년 4월 데뷔한 걸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진이’가 거식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이 사건은 ‘진이’라는 가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마른 몸매를 당연시 여기는 연예계 풍조에 있다는 비판이 제기 되었다.
아이돌 걸그룹같은 유명인의 경우 성장기 청소년에게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알려졌다.
클레어처럼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방법을 전파하고, 거식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존재의 등장은 그래서 더 의미 있다.
코리아헤럴드 송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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