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Jan. 30, 2017 - 10:55
미국 대중사이에선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 ‘우버 (Uber)’ 앱을 삭제하자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反우버 움직임은 우버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칼라니크 (Travis Kalanick)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인이며 트럼프 지지행동을 보인 것에서 근거한다.
지난 27일 (미국 현지시간) 트럼프는 7개 이슬람 국가에서 미국으로 여행하는 이들을 막는 시행령을 발표했다.
(사진=Twitter)
그 결과 100여 명의 무슬림이 입국비자가 있음에도 뉴욕 JFK 공항에 억류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 입국 금지령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인 미국의 건립 정신에 반대된다는 이유로 거센 반발을 맞고 있다.
뉴욕 택시들은 금지령 발표 후 일제히 공항-시내 간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항의시위에 돌입했다.
하지만 우버는 이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았을 뿐더러 타 택시가 영업중단한 사이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운행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순식간에 사회공유망서비스(SNS)에 ‘#DeleteUber (우버 삭제하기)’ 해쉬태그가 돌풍같이 휘몰아쳤다.
우버 최고경영자 칼라니크는 트위터를 통해 “시위를 망치려고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7개 국가 금지령으로 타격을 입을 소수인종 우버 운전자들을 파악해 보상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말도 꺼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칼라니크는 트럼프 정권과 보조를 맞춰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해 우버를 둘러싼 논란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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