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Dec. 12, 2016 - 15:12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일 수 있는 이집트의 에만 아흐메드(Eman Ahmed)가 생명을 위한 치료를 받으러인도로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12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에만은 500킬로그램에 육박하는 몸무게로, 기네스 기록상 가장 뚱뚱한 여성인 미국의 파울린 포터(Pauline Potter) 보다도 210킬로그램 더 무겁다.
에만 아흐메드 (사진=트위터)
CNN과의 인터뷰에서 에만의 여동생 샤이마 (Shaimaa)는 “(언니가) 36년간 투병했다”며 “일반 사람같은 유년시절을 즐기지도 못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에만은 출생 시 평균을 웃도는 5킬로그램이었다. 이후 갑상선 문제로 몸무게가 비정상적으로 불어나 어린 나이부터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거동이 어려운 탓에 20년간 침실생활을 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2년전 뇌졸중이 와 말과 움직임에 제한도 겪고 있다.
여동생 샤이마는 에만의 딱한 사정을 알리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열었고, 그 결과 에만의 치료를 맡겠다 자청하는 의사가 등장했다.
인도 뭄바이 지역 의사 무파잘 라크다왈라 (Muffazal Lakdawala)는 에만의 생명을 연장할 수술을 집도하겠다 나섰다.
이슬람 문화의 환자를 맞기 위해 본인을 제외한 모든 의료진은 여성으로 구축하는 등 수술에 대비하고 있다.
라크다왈라 의사는 에만이 몸을 굽힐 수 있을 정도의 100킬로그램 이하 몸무게까지는 두 번의 수술과 3년 반이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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