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Oct. 18, 2016 - 16:15
힐러리 클린턴(68)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비공개로 진행된 한 연설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로 지칭한 것이 알려졌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는 15일(현지시간) 클린턴 대선 후보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를 대상으로 한 고액 강연의 녹취록 전문 세 개를 공개한 바 있다.
(AP-Yonhap)
이 중 2013년 10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공동부문장 팀 오닐(Tim O‘Neil)과의 문답식으로 진행된 강연에서 클린턴 대선 후보는 한ㆍ일간 독도 분쟁에 관해 언급하며,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지칭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음성학적으로 또렷이 들렸다‘(phonetic/audible)라는 지문이 덧붙어 있다.
클린턴은 이에 대해 “미국이 한ㆍ일간 관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선 후보는 고액 강연 내용을 비공개로 유지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한 바 있다. 이에 상대였던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나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등은 강연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려는 클린턴을 공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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