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Sept. 18, 2016 - 11:44
일본의 18~34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남녀가 성 경험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일본 영문 일간 재팬타임스는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젊은 성인 남녀 중 약 70퍼센트의 남성과 60퍼센트의 여성이 현재 사귀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42퍼센트의 남성과 44.2퍼센트의 여성은 성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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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수치는 예전 연구와 비교했을 때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도는 덧붙였다. 연구가 처음 시작된 1987년에는 사귀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한 이들이 남성은 48.6퍼센트, 여성은 39.5퍼센트에 그쳤다. 또한 2010년에는 성 경험이 없는 남성이 36.2퍼센트, 여성이 38.7퍼센트였다.
해당 연구는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서 작년 8,754명의 미혼남녀와 6,598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인구동향연구부 이시이 후토시 부장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 때문에 결혼을 계속 미루는 것”을 문제의 원인으로 짚었다.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출산율은 일본에서 사회 문제로 대두되어 왔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출산율을 현재 1.4명 수준에서 2025년까지 1.8명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국정 과제로 선언했다. 한국의 정부 공식 출산율은 2014년 기준 1.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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