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Sept. 6, 2016 - 13:57
지난 7월 파키스탄 펀자브 젤룸(Jhelum)에서 죽은 채 발견된 파키스탄계 영국인 사미아 샤히드(28)가 살해 직전 강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4일 CNN이 보도됐다.
CNN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래드포드 출신 샤히드는 재혼한 후 남편과 16개월째 두바이에 거주 중이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위독하단 연락에 모국 파키스탄을 방문했다가 이 같이 변을 당했다.
애초 샤히드 친족은 경찰에 그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알렸으나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사였다. 또한 사망 직전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매체가 보도했다.
사미아 샤히드와 재혼한 사이드 무크타르 카잠 (사이드 무크타르 카잠)
앞서 피해자의 사촌이자 전남편 쵸드리 무하마드 샤킬(Chaudhry Muhammad Shakeel)은 살인교살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었고, 조사 도중이 스카프를 이용해 피해자를 목 졸라 죽였음을 시인했다.
삼촌 하크 나와즈 (Haq Nawaz) 역시 살인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체포되었고, 부친 쵸다리 샤히드(Chaudhary Shahid)는 살해 방조 혐의로 체포되었다.
두바이에 거주하던 딸을 파키스탄으로 불러낸 부친은 살인 의도를 가지고 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피해자 어머니와 자매는 현재 도주 중이다.
현지 감사관 아부바카 쿠다 북스는 CNN에 “주요 증거를 은폐하고 핵심 용의자의 도주를 도운 현지 경찰관 또한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의 남편 사이드 무크타르 카잠(Syed Mukhtar Kazam)은 아내가 재혼을 반대했던 가족에 의해 ‘명예살인’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미아 샤히드와 재혼한 사이드 무크타르 카잠 (사이드 무크타르 카잠)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