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Sept. 2, 2016 - 10:45
북한의 고려항공이 세계에서 탑승을 꺼리는 항공사 1위에 꼽혔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온라인 여행 전문잡지 '이스케이프히어'(Escapehere)가 최근 가장 타고 싶지 않은 항공기로 1위는 북한의 고려항공, 2위는 불가리아 항공, 3위는 터키의 페가수스 항공을 각각 꼽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고려항공 (연합)
RFA에 따르면 이스케이프히어는 고려항공이 세계의 항공사와 공항의 서비스를 평가하는 '스카이트랙스'에서 모든 분야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며 "최고점 별 5개 중 (북한 고려항공이 유일하게) 최저인 별 1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품과 고객 서비스에 있어 최악의 항공사라 할 만하다"면서 "특히 수속 서비스와 도착 보조, 편안함, 승무원의 언어 실력, 승무원 대응 등이 매우 나쁘다"고 덧붙였다.
이스케이프히어는 "고려항공은 2006년부터 안전 문제로 유럽연합(EU)으로 운항 금지 조치를 받고 있다"며 "2010년 TU-204 호가 EU 역내 취항이 허가되긴 했지만, 이외 모든 항공기가 금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려항공은 여객기 4대 만으로 평양-베이징(北京) 노선 등 해외 7개 도시와 국내 1곳을 운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