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Aug. 30, 2016 - 14:42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은 삶의 본능(Eros)뿐만 아니라 죽음의 본능(Thanatos)도 있다고 말했다. 즉 인간이 벌이는 모든 폭력과 파괴, 비이성적 행위는 이를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 이 같은 야만의 본능을 억제하는 법을 터득한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상에 널리 퍼지고 있는 이른바 '민폐' 시리즈는 '학습이 본능 앞에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과 씁쓸함을 남긴다.
'민폐' 시리즈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어떤 비이성적, 파괴적 행위들이 존재하는지 알아보자.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통행을 방해하는 여성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대만의 한 지하철 내에서 촬영된 문제의 사진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여성은 짧은 스커트 차림으로 휴대폰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문제는 해당 여성이 일반 좌석이 아닌 지하철 문 앞에 앉아 다른 승객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휴대폰에 정신이 팔려 못마땅해 하는 주위 승객들의 시선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한 여성은 승객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상상초월 무개념이다”, “무한 이기주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