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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없는 자폐증 청소년, 생일 카드 2만 장 받다

By 이지혜
Published : Aug. 29, 2016 - 16:56
자폐증 있는 영국의 한 15세 남자 청소년 올리 존스 (Ollie Jones)가 세계 각국 사람들한테서 생일 카드를 2만 장 받았다.


카렌 존스와 올리 존스 (카렌 존스의 페이스북)

올리 존스는 8월 27일 생일이 다가오기 전에 본인의 생일 카드를 만들었다. 자기에게 생일 카드를 써주는 친구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자기의 생일 카드를 본인이 직접 만든 것이다. 이것을 알게 된 올리 존스의 어머니 카렌 존스 (Karen Jones, 49) 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우리는 대가족이 아니고 올리가 친구가 별로 없는데, 혹시 카드 있는 분들께서 올리에게 생일 카드를 보내줄 수 없을까요?”

카렌 존스는 이렇게 하여 생일 카드가 대략 20장 정도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25,000 여 명이 이 글을 페이스북에서 공유했다. 이 글은 트위터로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올리 존스에게 도착한 생일 카드 개수가 아직 다 센 것은 아니지만 대략 2만 개가 된다고 카렌 존스가 말했다.

카렌 존스는 28일(현지시각) “우체국에서 아직도 카드 개수를 세는 중이다. 올리가 감동 받고 기분 좋아한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국립자폐협회 대외활동 담당자 제인 헤리스는 올리가 받은 카드들은 “작은 친절 하나가 자폐증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얼마나 희망이 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인 100명 중 한 명이 자폐증이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그들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고 제인 헤리스가 설명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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