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Aug. 16, 2016 - 13:09
거의 20년 전 한 유아를 유괴하여 자신의 아이로 키운 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이 15일(현지시각)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
위 사진은 본문내용과 무관합니다. (제레미 샐믄 flickr)
당시 유괴된 제파니 너스(19)는 생부모와 작년에 재결합했다. 그 전에 제파니 너스는 학교에서 생부모의 둘째 딸이자 자신의 친동생과 친한 친구로 지냈다. 당시 둘은 외모가 비슷한 친구들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와 DNA 확인 결과 두 아이들은 친자매인 것이 밝혀졌다.
제파니 너스의 생부모는 15일 법정에 참석했지만 제파니는 참석하지 않았다. 제파니 너스는 생부모가 준 이름이고, 피해 여성은 현재 유괴범 여성이 지어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여성은 유괴범이 준 이름을 계속 쓰기로 결정했다. 그녀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판사는 언론이 유괴범의 이름과 유괴범이 지어준 이름을 공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유괴범은 1997년 4월 병원 간호사로 위장하여 낮잠을 자고 있는 생모로부터 출생한지 3일째 안 된 유아를 유괴했다고 전해졌다. 2003년 그녀는 허위 출생증명서로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등록했다.
제파니 너스의 생부모는 아이가 유괴된 후에도 늘 아이를 찾을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으며 매해 제파니의 생일을 기념했다고 전해졌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