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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시장 "대회 준비 문제 없다" 호언

By 박세환
Published : Aug. 1, 2016 - 16:0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재앙이 될 것이라는 세간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이 대회 성공을 호언장담했다.

파에스 시장은 1일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회견에서 대회 준비상황에 대한 비판 세례에 대해 "비판은 정상적인 것"이라면서 "대회가 회가 끝날 때 쯤이면 그들(외국언론)은 리우시를 찬양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FT가 극심한 사회적 불평등과 부진한 준비상황, 불결한 위생, 불안한 치안 등으로 리우 올림픽이 전례 없이 조롱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파에스 시장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이전의 리우 시장 10명이 한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8년 전 38세로 리우시 사상 최연소 시장에 선출된 파에스 시장은 호전적이고 카리스마적이면서도 재치를 갖춘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혈질로 2013년에는 식당에서 자신을 욕하는 음악인을 때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파에스 시장은 최근에는 리우시가 속한 리우주 정부의 치안대책이 엉망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형편없는 선수촌 배수 시설에 대한 호주 선수단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캥거루를 약속했다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파에스 시장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리우 시내에 급행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경전철을 도입하는 한편 리우 시내 호텔 객실 수를 2배로 늘려 6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개발 과정에서 많은 주민이 거주 지역에서 쫓겨났으며 결국 부유층에만 혜택이 돌아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파에스 시장은 수십만 주민들이 매일 이들 교통편을 통해 일자리로 출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올림픽이 리우시에 도움이 되도록 올림픽을 치른 바르셀로나 전 시장으로부터 '규칙들'을 건네받아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파에스 시장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면 미 컬럼비아대에 일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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