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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와 가장 흡사한 콘돔 개발...착용감 상승?

By 박세환
Published : July 25, 2016 - 09:28
인체의 피부와 거의 흡사해 이질감을 느낄 수 없는 콘돔이 개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CBS 지역방송 등 외신 매체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소속 셍시 첸(Senghxi Chen) 생화학 박사가 과거 콘돔에 비해 기능적으로 크게 발전한 콘돔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123rf)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기능성 콘돔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콘돔의 착용감과 만족도가 상승한다면 피임기구 사용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첸 박사는 “피임기구를 이용해 안전한 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실제로 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는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오직 5%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연구는 성공적이었다.

천연고무(Natural Rubber Latex)가 주 원료로 사용되는 일반 콘돔과 마찬가지로 첸의 새로운 콘돔도 천연고무 성분이 들어가지만 차이점이 한 가지 있다.

첸은 “연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생체 피부를 흉내내자’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인체 피부는 많은 수분을 함유하는 친수성(親水性)인 데 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콘돔은 수분을 차단한다.

첸은 “이번에 개발된 콘돔은 가장 인체 피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한 테스트 결과 기존 라텍스 콘돔보다 인장력이 최고 1.7배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첸은 해당 콘돔의 임상실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기 위한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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