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외식 브랜드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2002년 ‘땡초 불닭발’로 등장한 이래, 순탄치 않은 성장과정을 겪었다.
금주영 대표는 1990년대 동대문에서 의류 도매점을 창업해 큰 성공을 거뒀지만 IMF로 회사는 부도를 맞았다.
회사 부도 후 8개월, 통장 잔고는 바닥이 나고 생계조차 막막하던 시점에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맛 본 불닭발이 일생일대의 기회로 찾아왔다.
금 대표는 동대문의 지역 특성을 잘 알고 있기에 여성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불닭발이 제격이라고 판단, 동대문 중앙시장에 4평도 안 되는 매장에서 일 매출 100만원까지 성장하는데 1년도 걸리지 않았다.
시련은 또다시 찾아왔다. 전국을 강타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닭 집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 역시 위기는 기회였다. 금 대표는 사이드메뉴였던 ‘엽기떡볶이’를 밀기 시작했다. 사이드메뉴였던 ‘엽기떡볶이’가 전체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금 대표는 더 맛있는 매운 맛을 찾기 위해 대구의 땡초 불닭발 명인을 찾는가 하면 캡사이신의 양으로만 매운 맛을 내던 타 업체와 차별화된 소스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이를 토대로 동대문본점 개점 1년 만에 강남으로 진입, 매출 200만 원대의 2호점을 성공시키기에 이른다. 동대문과 정반대의 입맛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기 까다롭던 남대문에 3호점도 효자 매장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금 대표는 “성공과 시련을 바탕으로 얻은 경험을 경영에 쏟고 있다”며 "현재 23개의 직영점과 390개 이상의 가맹점이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다. 해외에는 미국 뉴저지와 미국 플러싱, LA, 캐나다점이 운영 중에 있으며 중국 청도점과 베트남 하노이점을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덕소와 인천, 칠곡에 각각 물류창고를 운영 중이며 제2 공장도 시공 중이다. 또 그룹 SNS를 적극 활용해 홍보와 가맹 점주들의 애로사항을 개선하는데도 신경을 쏟고 있다.
동대문 엽기떡볶이의 가맹 점주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단골 고객이나 배달 사원, 함께 일했던 임직원 등 금주영 대표를 지켜봐 온 주변 사람들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금 대표는 “동대문엽기떡볶이는 가맹점의 성공과 지원을 최고의 목표로 책임경영을 약속한다. 앞으로도 가맹점의 활발한 매장운영을 위해 브랜드의 가치와 신뢰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본 기사는 코리아헤럴드 2016년 6월29일자 15면에 게재된 'The Best-loved Brands in Korea 2016' 특집기사([Best Brand] Hotseasoner offers win-win operation of franchises)의 번역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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